마이삭이 지나가고 나니 하이선이라는 망할 태풍이 또 오고 있다네요.
젊을 적(?) 매미의 무서움을 크게 기억하는 저는, 마이삭이 매미급이라길래 심각한 불안을 느끼며
마마님과 화분 옮기기 노가다를 했었지요.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무래도 간판이 자꾸 눈에 가고 왜 그리 찜찜할까요. 뭔가 자꾸 부실해보이고.. 날아갈 것 같고..
이걸 잠깐 좀 떼놨다가 다시 걸 수도 없고.. 결국 매장 입구에 마마님의 명필 날림 손글씨로.. 경고문(?)을 붙여놓고 퇴근했었습니다.
다행인지 밀양에는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간 듯 했는데.. 다음날 윈디앱에 태풍이 밀양 중심에 있는 것을 보고 걱정된 울산 지인의 연락에.. 깜짝깜짝 놀라며 소식을 들었습니다. 교회 지붕이 날아가고, 정전에 폰 먹통까지.. 폰이 안터져서 이제 연락한다며. 전력도 오후 2시가 넘어 복구됐다고. (지가 더 놀랐을 와중에 내 걱정이라니.. 사랑해 썬. ㅜㅜㅜ 울산 동구 네일샵 '네일예쁘미'를 애정해주세욤욤. ㅋ )
그 피해가 아직 복구 되기도 전에 태풍 '하이선' 소식이라니. ㅜㅜ
왜 때문에 바다의 신이.. 이 길을 택하시는겐가. ㅜㅜ 이번에도 밀양은 참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바람 세기의 체감이 평소에는 낚시때문에 아주 조금 신경을 쓰기도 했는데.. 당최 30m 급의 바람은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건지 도무지 예상이 되지않아 검색을 해보다가.. 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실 분들을 위해 정보를 노나봅니다.
날씨 예보 상으로 원래 마이삭 때의 밀양은 9월 3일 새벽 3시에 초속 34라고 떴었는데.. 허술한 집 붕괴외 기차 전복 사이라니.. ㅎㄷㄷ
너무 간단명확하게 쫄리는 정보에 멘붕이 와서 계속 검색을 하다가 '보퍼트 풍력 계급표'라는 것을 봤어요.
00
고요 [0~0.2]
연기가 수직으로 올라감
01
실바람 [0.3~1.5]
풍향은 연기가 날리는 것으로 알 수 있으나, 풍향계는 움직이지 않음
02
남실바람 [1.6~3.3]
바람이 얼굴에 느껴짐. 나뭇잎이 흔들리며 깃발이 가볍게 날림
03
산들바람 [3.4~5.4]
나뭇잎과 가는 가지가 끊임없이 흔들리고 깃발이 가볍게 날림
04
건들바람 [5.5~7.9]
먼지가 일고 종잇조각이 날리며 작은 가지가 흔들림
05
흔들바람 [8.0~10.7]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호수에 물결이 일어남
06
된바람 [10.8~13.8]
큰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전선이 울리며 우산받기가 곤란함
07
센바람 [13.9~17.1]
나무 전체가 흔들리며, 바람을 안고서 걷기가 어려움
08
큰바람 [17.2~20.7]
작은 나뭇가지가 꺾이며, 바람을 안고서는 걸을 수가 없음
09
큰센바람 [20.8~24.4]
가옥에 다소 손해가 있음.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짐
10
노대바람 [24.5~28.4]
내륙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임. 수목이 뿌리채 뽑히고 가옥에 큰 손해가 일어남
11
왕바람 [28.5~32.6]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음. 광범위한 파괴가 생김
12
싹쓸바람 [32.7~ ]
싹쓸바람에 내용이 없는 것은 그냥 따 싹 쓸어버린다는 의미일까요..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는 왕바람이 30 정도라니.. 하이선 예상 경로를 봤을 때 밀양은 또다시 25이상 범위에 들었네요.. 마이삭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하이선으로 다시 겪어야 하는 일이라니.. 9월 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또 불안에 떨며 시간을 보내야한다 생각하니 벌써 씁쓸합니다.
아무래도 그 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2020년 9월 7일 지쿱 케어셀라 로드샵 밀양 가곡점은 임시휴무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코로나에 장마에 태풍에.. 전국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 이젠 낼 힘도 없겠지만.. 어떻게든 버티다 보면 살아는 남겠지란 마음으로... 이게 아닌데.. ㅜㅜㅜ 행복 총량의 법칙에 따라, 이만큼 빡셨으니 분명 엄청엄청 좋은 날이 곧 올 것이라 믿으며 힘 빼고 견뎌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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