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신데
오실 때 마다 빈손으로 오시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나이가 많이 지긋하신 단골 손님이 계십니다.
아침 안먹는거 안좋다고 바나나도 챙겨오시고
과자 좋아한다고 과자 챙겨오시고
한아름 사가시면서 종이가방
다른 손님오셨을때 서비스로 주라며
항상 장바구니를 챙겨오십니다.
어느날 함께 차를 한잔 마시다가
어르신께서 이제 저랑 그만 놀아야겠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젊어서,
곧 갈 사람이 젊은 사람이랑 자꾸 더 친해지면
저만 맘 많이 아플거라고
미안해서 못놀겠다고 하셨는데..
순간 멍해져서
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농담으로 하셨을 말인데..
공감이 너무 크게 와버리니 무서워져서
너무 따뜻한데 너무 시려서
그저 멋쩍은 미소만 어설프게 지었습니다.
어떤 이별이든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이별은 아프고 힘든 일이겠지요.
성숙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싶은데
이별은 언제나 낯설고 두렵습니다.
항상 어머니께서 나 죽으면 시리즈를 꺼내실때
'가는데 순서 없답니다.
오늘 당장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어.'
라고 저는 맞받아쳤었는데..
아마 절대로 상상조차 못할 이별이기에
전 생각조차 하기 싫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언젠가의 이별보다
오늘의 행복에만
그저 집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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